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화 가게를 찾아 온 낯선 손님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11월 호에 실렸습니다. (바로 가기) * 게재본은 본 글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청탁을 받고 고민 좀 했습니다.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버겁다 싶더군요. 그런데 사실, 너무 오랫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들이 없었죠. 한 때는 참 많이들 얘기했는데 말이죠. 조금 어설프고, 빗나가더라도 많은 이야기들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조금 아쉬운 글이 된 듯 합니다. 후속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쓸지는 아직. 여하튼. 글이 좀... 깁니다. 아이고. 한국 애니메이션은 왜 이제야 성공했나? 2011년 한국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은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낳았다. 6편의 작품이 개봉하고, 1편이 개봉 대기 중이다. 그 중 은 210만 관객을 동원.. 더보기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 실렸습니다. 게재본은 원본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디플로마티크 버전 바로 가기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2011년 1월, 최고은씨가 죽었다. 2011년 6월, 영상 활동가 이상현씨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목을 맸다. 2011년 7월, '트랜스포머'가 스크린의 65%를 점거하며 개봉했다. 최고은과 트랜스포머 그리고 이상현.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은 죽음이 갖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연결되어 있다. 1. 시장 자율과 정부 개입을 둘러싼 오랜 논쟁은 사실, 오래된 농담이다. 시장은 홀로 존재한 적 없다. 국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왔다. 문제는 자본이다. 자본은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정부의 개입에 침묵했고, 불리할 때는 시장 자율을 외쳤다. 그래서 ‘작은 정부’가 자.. 더보기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대기업 독점이야! * 포커스에 실렸습니다. * 포커스 게재본은 원문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포커스로 가시려면 (바로가기 클릭) 문제는 스크린 독과점이 아니라, 대기업 독점이다. 가 또 다시 스크린 독과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봉 주말 의 스크린 점유율은 65%. 관객 접근이 용이한 극장과 스크린, 상영 시간이 우선 배정된 것을 고려하면 초토화다. 논쟁이 불붙자 영화진흥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2008년 직권조사 결과를 인용, 7일간의 상영 일수 보장을 권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첫째, 지난 7월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2,4위를 차지한 , , 의 전체 관객 점유율은 92%. 세 영화의 배급사는 CJ E&M. 5위 의 경우는 CJ E&M.. 더보기 왜 다양성이냐고요? 왜 다양성이냐고요? 이를테면 복지의 논리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자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불쌍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온전하게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라야 건강하기 때문이죠. 좀 거창한 얘기를 해볼까요? 한국 사회의 주류는 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을 금과옥조처럼 주어 섬깁니다. 그러나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진화의 역사를 보면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지구 생태계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진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실은 과거의 어느 때부터 약자들, 늙고 병들고 생존에 불리한 사람들을 차가운 자연계로 내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적자생존의 논리대로라면 진화의 패배자로 분류되었을 이들을 사회라는 이름으로 수렴했기 때문입니다. 진화를 만드는 변이는 유전적 돌연변.. 더보기 적자생존? 적자생존. 생물학의 혁명, 다윈이즘의 앙상한 골격. 그 뼈대를 부여잡고 적자생존을 외치고, 승자독식을 정당화하며, 자본의 독점과 권력의 영속을 당연하다 주장한다. 인류의 역사를 보라. 인류는 자연 선택의 논리대로라면 도태되었어야할 약자들, 제거되었어야할 개체들을 자연계의 차가운 선택의 세계로 내치지 않았기에 달라질 수 있었다. 그렇게 가족을 이루고, 친족을 구성하고, 사회를 만듬으로서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인류가 지배적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적자생존의 룰을 거슬렀기 때문이었다.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복지가 화두가 된 오늘날. 그러니까 유념할 것은 이 점이다. 약자들이 불쌍해서 돕자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고 인간으로서의 권리,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권리와 존엄을 누릴 수 있는 .. 더보기 책 추천, Wonderful Life. 스티븐 제이 굴드 ** 몇년전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 ** 이제와 보면, 굴드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 못했던 것도 같네요. ** 뭐... 다 그런거죠. ** 책은 쌓여만 가는데, 이젠 스마트폰까지 방해를 합니다. ** 가끔은 스마트폰을 끄고 독서도 좀 하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 진화, 변이, 종다양성, 최적화, 발생... 참 머리 아픈 주제들입니다. *** 여하튼... 이 책 추천입니다. 읽어보세요. 아주~ 재미나요. ^^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Wonderful Life: The Burgess Shale and the Nature of History 스티븐 제이 굴드, 김동광 역, 경문사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422403&Cate.. 더보기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 노동귀족 "노동귀족이라고 지탄받는 대기업 한진중공업의 노조지부장이었죠? 고 김주익씨. 고 김주익씨가 남긴 지갑 한 번 볼까요? 파업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고 재산을 다 가압류 당하구요. 그에게 남은 돈은요. 세 아이들의 인라인스케이트도 사줄 수 없는 돈. 13만5천80원이었습니다. 어떤가요? 귀족다운가요?" 2003년 11월 18일 노동귀족 19만3천원. 한 정치인에게는 한끼 식사조차 해결할 수 없는 터무니없이 적은 돈입니다. 하지만 막걸리 한 사발에 김치 한보시기로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에게는 며칠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는 큰돈입니다. 그리고 한 아버지에게는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조차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한, 짐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FM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아이들에게 휠리스를 사주기로 .. 더보기 [기륭-골목축제] 골목에서 만나다. 기륭의 6년, 골목에서의 6년. 그 끝과 새로운 시작. 원래는 끝장 투쟁을 결의한 고집스런 그녀들이, 조금이라도 덜 외로웠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을 했습니다. 장기 단식에 왠 축제냐고 투덜거리면서도, 기륭투쟁이 갖는 사회적 투쟁의 맥락과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였었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준비했었는데 말이죠. (이런 말을 하면 김소연 분회장은 또, 투덜거릴 겁니다. 사실 투덜이에요. 그녀는...) 그런데 기륭 투쟁이 승리로 막을 내려버렸네요. 투쟁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 그것도 3일짜리를, 요렇게 리뉴얼 하느라 머리 좀 아팠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영화를, 음악을, 만화를, 사진을, 조각을, 그림을 들고 달려와주신.. 더보기 <당신과 나의 전쟁> 특별상영 더보기 <당신과 나의 전쟁> 공동체상영 1만 5천 돌파, 하이퍼텍나다 특별상영 더보기 이전 1 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