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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 실렸습니다. 게재본은 원본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디플로마티크 버전 바로 가기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2011년 1월, 최고은씨가 죽었다. 2011년 6월, 영상 활동가 이상현씨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목을 맸다. 2011년 7월, '트랜스포머'가 스크린의 65%를 점거하며 개봉했다. 최고은과 트랜스포머 그리고 이상현.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은 죽음이 갖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연결되어 있다. 1. 시장 자율과 정부 개입을 둘러싼 오랜 논쟁은 사실, 오래된 농담이다. 시장은 홀로 존재한 적 없다. 국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왔다. 문제는 자본이다. 자본은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정부의 개입에 침묵했고, 불리할 때는 시장 자율을 외쳤다. 그래서 ‘작은 정부’가 자.. 더보기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대기업 독점이야! * 포커스에 실렸습니다. * 포커스 게재본은 원문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포커스로 가시려면 (바로가기 클릭) 문제는 스크린 독과점이 아니라, 대기업 독점이다. 가 또 다시 스크린 독과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봉 주말 의 스크린 점유율은 65%. 관객 접근이 용이한 극장과 스크린, 상영 시간이 우선 배정된 것을 고려하면 초토화다. 논쟁이 불붙자 영화진흥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2008년 직권조사 결과를 인용, 7일간의 상영 일수 보장을 권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첫째, 지난 7월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2,4위를 차지한 , , 의 전체 관객 점유율은 92%. 세 영화의 배급사는 CJ E&M. 5위 의 경우는 CJ E&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