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골목축제] 골목에서 만나다.
기륭의 6년, 골목에서의 6년. 그 끝과 새로운 시작. 원래는 끝장 투쟁을 결의한 고집스런 그녀들이, 조금이라도 덜 외로웠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을 했습니다. 장기 단식에 왠 축제냐고 투덜거리면서도, 기륭투쟁이 갖는 사회적 투쟁의 맥락과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였었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준비했었는데 말이죠. (이런 말을 하면 김소연 분회장은 또, 투덜거릴 겁니다. 사실 투덜이에요. 그녀는...) 그런데 기륭 투쟁이 승리로 막을 내려버렸네요. 투쟁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 그것도 3일짜리를, 요렇게 리뉴얼 하느라 머리 좀 아팠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영화를, 음악을, 만화를, 사진을, 조각을, 그림을 들고 달려와주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