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 실렸습니다. 게재본은 원본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디플로마티크 버전 바로 가기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2011년 1월, 최고은씨가 죽었다. 2011년 6월, 영상 활동가 이상현씨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목을 맸다. 2011년 7월, '트랜스포머'가 스크린의 65%를 점거하며 개봉했다. 최고은과 트랜스포머 그리고 이상현.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은 죽음이 갖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연결되어 있다. 1. 시장 자율과 정부 개입을 둘러싼 오랜 논쟁은 사실, 오래된 농담이다. 시장은 홀로 존재한 적 없다. 국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왔다. 문제는 자본이다. 자본은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정부의 개입에 침묵했고, 불리할 때는 시장 자율을 외쳤다. 그래서 ‘작은 정부’가 자..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