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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진보신당, 이제 그만 내려오라 (2) * 지난 글, "심상정이 떠났다"에서 "이제 각자의 패를 꺼낼 때가 되었다"고 썼습니다. * 그래서 나의 패를 꺼내봅니다. * 진보매체에 기고를 요청했으나, 실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레디앙과 참세상이 실어주었습니다) (울산노동뉴스도 실어주었습니다. ㄷㄷ) * 만약 매체에 실린다면 내용이 아주 조금 다를 겁니다. * 글이 길어 1,2편으로 나눕니다. 진보신당, 이제 그만 내려오라 (1) 진보신당, 이제 그만 내려오라 (2) Agian 2002는 가능한가? 그러나 나는 이러한 문제를 심상정이나 진보신당 내의 통합에 가까운 연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대중 운동과 대중 정치의 영역을 공백으로 두고, 어쩌면 이를 영속화 시킬 수도 있는 제 3당 혹은 사실상 통합 프로.. 더보기
진보신당, 이제 그만 내려오라 (1) * 지난 글, "심상정이 떠났다"에서 "이제 각자의 패를 꺼낼 때가 되었다"고 썼습니다. * 그래서 나의 패를 꺼내봅니다. * 진보매체에 기고를 요청했으나, 실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레디앙과 참세상이 실어주었습니다) (울산노동뉴스도 실어주었습니다. ㄷㄷ) * 만약 매체에 실린다면 내용이 아주 조금 다를 겁니다. * 글이 길어 1,2편으로 나눕니다. 진보신당, 이제 그만 내려오라 (1) 나는 ‘지못미’ 당원이다. 나는 진보신당 당원이다. 그리고 2008년 총선 결과를 보며 부끄러운 마음에 입당한 ‘지못미’ 당원이며, 동시에 ‘촛불’을 거치며 생활인으로 ‘만’ 살수 없게 된 시민이며, 십 수년 만에 돌아온 낡은 운동권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진보신당 중앙당 비정규.. 더보기
심상정이 떠났다. 심이 떠났다. 침묵을 지켜왔다. 몇몇 지인들의 우려와 "뭐든 좀 하라"는 독촉에도 나는 끝까지 침묵을 지켜왔다. "심의 가슴은 믿을 수 없어도, 심의 머리는 믿을 수 있다"고 주어섬기며. 2009년, 진보신당 적어도 진보신당의 유력한 일부는 "중도좌파통합"의 길을 걸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를테면 "민주당 좌파"로 상징되는 흐름들과의 통합. 다양한 언설이 가능하지만 결국엔 "소프트 사민주의"를 자기 이념으로 내세울 진보와 개혁의 동거, 민중과 시민의 동거, 87년과 2008년의 동거, 서민과 중산층의 동거.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표면화되어온 경향. 알면서도 외면해온 그 경향. 그 길을 동의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또 다른 길이 무엇인지 적시하기에도 마땅찮은 형국 속에서 나는 침묵을 일관.. 더보기